월간잡지 월간심플

월간심플 ‘취향’을 마무리하며 10월 월간심플 주제는 ‘취향’이었습니다. 할머니 옷만 보면 “네 스타일이야”라고 말하는 걸 인정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책, 영화, 전시, 음악 등을 생각해보고 저를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저는 빈티지와 책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소품과 책이 있는 북극 서점을 인터뷰하고, 그리운 인도를 떠올리게 해 준 사직동 그 가게도 인터뷰했습니다. 대화를 나눌수록 제 취향을 공감해주는 기분이었어요. 마켓에서 제가 선택한 옷을 팔면서 취향을 공유하고. 좋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까지. 이번 10월 호는 저를 생각할 수 있게 도움을 줬습니다. <10월호 요약> 때로는 폭넓게, 때로는 폭좁게 난 취향이랄 것도 나답다는 것조차도…계속 읽기 “월간심플 취향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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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취미가 있나요? 현실에서 벗어나 나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취미 취향과 취미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닮았다. 설명하라고 하면 잠시 머뭇거릴 만큼. 내가 어떤 걸 했을 때 기분 좋아지는지 생각해봤다. 잘 쉴 수 있고, 현실에서 벗어나 나의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취미에 대해. 낚시  아빠는 낚시를 좋아한다. 낚시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어보면 물고기가 잡히는 순간이라고 한다. 물고기가 언제 잡힐지도 모르는데 낚싯대만 바라보면서 그 심심함을 어떻게 견디는지 의문이었다. 동생과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가기로 했다. 아빠의 단골집에서 지렁이를 구매하고 많은 사람들 틈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았다. 낚시대를 꽂고 낚시 바늘에…계속 읽기 “당신에게 취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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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알기 위해 저를 인터뷰했어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본인을 인터뷰하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봤어요. 스스로의 인터뷰. 잡지를 왜 하고 싶은지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멋있어 보여서 아니라 제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아직 이 분야에서 일 한적 없으니 이런 말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전 이 일을 하고 싶지만 쉽게 할 수 없어 이렇게 글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도 있지요. 그래도 이렇게 해보니 재미있습니다. 일이란 생계유지의 수단과 나를 성장시키는…계속 읽기 “제 생각을 알기 위해 저를 인터뷰했어요.”

월간 잡지 월간심플

<배다리 x 만국 시장> 마켓 제 ‘취향’을 판매합니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볼 때마다 친구들은 “도대체 그런 옷은 어디서 사?”라고 물어보곤 했다. 할머니 옷 같아서, 옷이 이상해서, 취향이 독특해서. “예쁘지 않아?”라고 물어보면 “응 예쁘지 않아, 내 취향은 아니야”라고 답했다. 내 눈에도 이상한 옷을 보고 “이거 네가 좋아할 것 같아”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서 내가 입고 있는 옷의 이미지가 궁금했다. 그냥 내가 입을까? “매달 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어요.  이번 달 주제는 ‘취향’. 제 ‘취향’을 판매합니다.” 라오스 여행 에세이 <이해하는지도>를 쓴 덕분에 <배다리 x 만국 시장> 마켓을…계속 읽기 “<배다리 x 만국 시장> 마켓”

월간심플 매거진

내가 좋아하는 음악 가사를 풀어내는 방식과 좋아하는 소리가 있는. 고등학교 때 점심시간이 되면 순위 TOP 10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즐겨봤다. 춤을 따라 추는 친구도 있었고, 가수가 입고 있는 옷이나 화장으로 대화를 나누던 친구도 있었고, 이어폰을 꽂고 다른 음악을 듣는 친구도 있었다. 그땐 틀어져 있는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음악을 좋아했지만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음악이 들리지 않는 강의실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10대 때 음악 자체보다는 음악을 듣고 놀았던 분위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니 요즘 가수들이 누가 누군지…계속 읽기 “내가 좋아하는 음악”

OTHERSIDE 한달의 길이

나와 닮은 책 <한 달의 길이>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누군가가 대신 말해주는 기분이란 쉬고 싶었던 쉼 한 달의 시간은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다. 만약 일을 하고 있다면 집, 회사가 주로 반복될 테지만 백수에게 한 달은 외출하지 않는 이상 무료하면서도 심심한 날이 반복된다. 요일 개념을 잊기도 한다. ‘한 달의 길이’ 책은 일을 그만두고 한 달의 시간 동안 보낸 일들을 기록했다. 너무 사소해서 글로 남기지 않았다면 금세 잊었을 법한 일화와 생각들을. 매년 느낀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도대체 그 시간 동안 뭘 했을까. 기억도 없는 내 하루하루들이 어떻게 지나갔을까. 이…계속 읽기 “나와 닮은 책 <한 달의 길이>“

OTHERSIDE 쓰레기 전시

오랜 시간, 오래된 물건 <쓰레기 x 사용설명서> 전시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환경에 관심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대학교 때 환경동아리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토론하는 자리에 줄곧 참여해왔다. 하지만 진짜 환경에 관심 있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답하기 어렵다. 환경을 이야기하면서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식하고 있으나 정작 그것을 실천하기란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야 한다. 우리를 위해, 우리 후손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음을 어쩔…계속 읽기 “오랜 시간, 오래된 물건 <쓰레기 x 사용설명서> 전시”

OTHERSIDE 다가오는 것들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다가오는 것들 내게 다가올 날을 생각해봤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내 글 찾는 사람을 만날 것이고, 내 취향을 찾아가면서 내가 있을 공간을 만들어가겠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 여행을 다닐 것이고 그럼, 벽지에 여행사진이 붙여있지 않을까. 나를 찾는 과정에서 나와 같은 이성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겠지. 글로 보면 꽤 순탄해 보이지만 시련도 있겠지. 흘러가는 이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도 가끔은 혼란스럽고 불안하겠고. 예측할 수 없는 이 시간을 난, 잘 보낼 수 있을까. 엄마이자 선생님이자 딸인 나탈리 새벽에 나탈리에게 전화가 온다. 남편 하인츠는 어머니 같다며 받지 말라고 한다. 한두 번 전화 온 것이 아닌 듯싶다….계속 읽기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괜찮은 선택과 괜찮지 않은 선택 생각하는 방법을 몰랐던 내가, 의견이 생겼다. 난 생각하는 방법을 몰랐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생각하는 게 생각하는 거지’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생각하는 방법이 어려웠다. 어떤 선택을 앞두고 어느 게 좋을지 아무 생각 없었고 상관없었다. 그렇게 괜찮고 상관없는 선택들만 해왔던 탓에 생각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듯하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괴로움은 더해졌다. “어떻게 생각해?” 호기심이 없었고 난 아무 생각 없었다. 차라리 어린아이였다면 호기심 때문에 “왜?”라고 물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 모든 단계를 무시했다. 궁금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여행 계획 세울 때도…계속 읽기 “괜찮은 선택과 괜찮지 않은 선택”

OTHERSIDE_그가게사직동

인도를 떠올리게 해 준 ‘사직동 그 가게’ 한국에도 짜이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인도스러움’이 있다. 독특하다고만 말할 수 없는. 친구들은 특이한 옷을 입은 나를 보거나, 인도에서 사 온 향을 피울 때마다 독특하다고 말한다. 인도는 나의 첫 배낭 여행지였다. 독특한 문화에 매력을 느꼈지만 처음부터 좋진 않았다. 특유의 향이 싫었고 소음으로 어지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생활에 이입하게 되었지만. 기차역에 가기 위해 릭샤를 탔는데 기사님은 우리를 여행사로 데려갔다. 그 여행사에선 “너희들이 예약한 기차는 예약된 게 아니야. 우리를 통해야 예약이 확정돼”라고 말했다. 짜이(인도식 밀크티)를 주면서. 그 말에 속아…계속 읽기 “인도를 떠올리게 해 준 사직동 그 가게”